미국 영주권 인터뷰 일본에서 받기 (미국영주권 혼자 준비하기 DS-260_10)

일본 도쿄, 토라노몬 미국 대사관

대사관 입장

미국 대사관에서의 예약 시간은 아침 8시 30분이었다.

NIW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미국 영주권 인터뷰 면접 질문이 간단하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직업병이 도져 프로젝트 대응처럼 시작했다.

인터넷, 네이버 카페의 거의 모든 후기를 확인하고, 예상 가능한 질문을 미리 다 확인했다. ㅋㅋ

일본어로 NIW 검색하면 대사관 면접 후기는 절대로 안나오고, 99% 결혼 이민 비자에 대한 내용만 나온다. 나오더라도 일부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드는 컨텐츠가 전부였다.

의외로 NIW I-140의 페티션 레터 내용도 물어보는 케이스가 보이길래, 내가 제출했던 200 페이지 페티션 레터도 빠르게 다시 다 확인함. 나는 누구고, 왜 미국에 도움이 되는 인재이고 블라블라..

DS-260도 프린트해서, 내가 질문에 어떻게 기록을 했는지도 다시 한번 확인함.

와이프하고 이 질문 나오면 어떻게 대답할지 시나리오 만들면서 이야기도 해보고.

아침에 대사관에 도착하니 싸가지 없는 일본인 할배가

이름?

아이디? (아이디는 결국 여권을 뜻했음)

이런식으로 대응하길래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시작함

미국 대사관 페이지에 들어가면 백팩 들고오지 말고, 규정된 사이즈 이상의 가방은 반입 불가이며, 스마트 폰은 1 사람당 1개만 가능, 애플워치 반입 안된다고 써져 있었는데, 나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그냥 온 듯했다. 미리확인한 내가 바보다 그래. ㅋㅋ

다른 사람들의 가방은 사이즈가 다양했으며, 사람들이 애플워치는 당연히 차고 있더라. ㅋㅋㅋ 나는 그게 걱정된다고 지하철 코인락커에 500엔 쌩돈 내고 진짜 필요한 것만 챙김.

비자면접을 하려고 건물에 들어가봤더니, 서류 접수, 지문채취, 면접이라고 써져있는 창구가 10 개 정도 있는 전철 매표소 같이 만들어 놓았다.

여기서 면접을 유리창 너머의 영사하고 한다고?

첫 장면부터 쇼킹.

그리고 일단 3세 이하 애들도 같이 온 사람이 매우 많아서 너무 시끄러웠다. 의자도 없어서 사람들이 절반 정도는 서서 기다렸다.

서류접수

준비한 서류 순서대로 정리하고, 접수창구에 제출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면접보려고 하니까, 기본증명성, 결혼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내야했는데, 이것은 일본인 직원이 보아도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되게 오래동안 확인하더라. 이 과정에서 알았는데, 내가 미국에 있는 NVC에 제출했던 서류들을 들고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배송을 받았나?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서류 접수도 별일 없이 끝나고 무한대기 시작했다.

하나 특이한 점은 옆에 미국인들을 위한 여권 신청 창구가 있었는데, 미국인들은 준비성이 부족한가? 그냥 일단 오는 것인가?

내가 있을 때만 해도 5-10명이 예약만 하고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아서 직원이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진찍고, 우편 배달 받을 레터백 사오세요.

인터넷 검색, 필요한 서류 같은 것은 전혀 검색을 안하고 그냥 몸만 오는 미국인이 이렇게나 많다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랬다. ㅋㅋㅋ 이것이 미국인인가?? 신기하군

이러면서 2시간 30분을 기다렸다.

중간 중간 다른 사람이 받는 면접도 뒤에서 구경이 가능했는데, 결혼으로 인한 이민비자 신청이 많았다. 사업비자 받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재원비자 등등 여러구경하면서 기다렸다.

공통점은 비자 인터뷰를 20-30분 하는거였다.

와 역시 철저하게 준비하기 잘했네 이러면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비자 인터뷰

서류접수하고 2시간 30분이 지나고, 드디어 번호표가 불려졌는데, 우리는 어떤 중년이 백인 여성이었다. 아마도 내 케이스가 그자리에서는 제일 특이해서, 마지막에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니었지만, 제일 시니어인 사람에게 배정이 되었나? 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지문채취를 진행하고, 바로 손 올리라고 해서 예상대로 서약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정확한 내용은 이제 기억 안나지만, 서류에 기입한 내용 및 인터뷰는 진실되냐? 라는 서약이었다.

그 다음 바로 나에게 질문이 시작되었는데,

1. 이 비자가 왜 너에게 자격이 해당되냐? qualify 되냐라고 질문했다.

대략적으로 면역학 박사학위 받고, 한국 제약회사에 갔다가, 일본에 있는 제약회사에도 항암제를 위한 신약연구를 하고 있고, 이 경험과 지식은 미국에서도 통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2. 와이프에게 질문

질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매우 간단한 것이었다.

3. 잡오퍼 있냐?

잡오퍼는 없고, 반응이 오는 미국 회사들이 몇개 있다.

4. 제약회사에서 몇 년 일했냐?

내 경력에 대해서 자세하게 답변해줌. 그랬더니

미국에서도 행운이 있기를 바라고, 1주일 안에 받을 수 있을거야.

[이렇게 빨리 끝나나? 속으로는 당황함]

It’s done?

이라고 나도 모르게 물어봄 ㅋㅋㅋ

사실 실감이 잘 안나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종료됨.

그렇게 끝나고 나오다가, 아무래도 이민비자 수수료?를 내야하는 걸로 생각해서 다시 영사에게 돌아가서 내가 내야하는 수수료가 없냐고 물어보니, 확인하고 오더니 없다고 하더라.

After a successful immigrant visa interview, you will need to pay the USCIS Immigrant Fee of $220. This fee covers the cost of processing your immigrant visa and producing your Green Card. You can pay the fee after your interview and before you travel to the United States. The Green Card will be produced after your payment and after your entry to the US. You will receive a handout with instructions and your A-Number and DOS Case ID at the interview.

이민비자 수수료는 아마도 뭔가 또 가이드가 오는 모양이다. 영주권 발급 수수료 개념.

2019년부터 미국 또는 유럽에 갈 생각해보고, 2022년에 실제로 미국 영주권을 신청할까 고려하다가, 2023년에 실제로 신청하고, 2024년부터 영주권 문호가 막혀서 1년 넘게 기다렸다.

비자 면접도 2시간 30분을 기다리다가, 질문시간 5분 미만으로 끝나버려서 시원하지만, 섭섭하지는 않다. ㅋㅋ 그 동안 너무 고통스러웠고, 다시는 죽었다 깨어나도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과정이었다.

Good Bye~~!!

https://biopharmaexplor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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